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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 '헛구호'…목포시의회 연수 하필 관광지“시간적이나 내용 효율성 있는지 의아”
김성문 기자  |  ksm1234@mokposinmo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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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1  22: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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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목포시의회 의원들이 침체된 지역경제는 외면하고 2박3일간 제주도 연수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목포시의회는 의원 17명과 사무국 직원 등 30여명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1,8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주도로 의정 연수를 출발했다.

연수를 떠나기전 시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9월에 열리는 행정사무감사와 시정 질문을 대비하고 해양관광도시 브랜드 정립, 항만 개발과 수산업 발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특화, 노인일자리 창출, 스포츠산업 발전 등 목포시와 현안이 비슷하며 성공모델을 많이 갖고 있는 제주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침체된 지역경제는 외면한 채 혈세를 들여 의정연수를 떠난 의원들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 목포시의회가 11일 오전 11시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참사로 인한 진도군민 피해보상과 생계지원 대책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이기정 의회운영위원장이 낭독고 있다.

목포시의원들은 11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로 진도군민들의 생계 곤란과 수산물 수확지연으로 인한 피해, 기름 유출 피해, 관광객 급감, 진도 농수산물의 외면 등으로 900여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피해에 대한 현실적 보상과 생계지원 방안 등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정작 본인들은 연수 장소를 지역이 아닌 관광지 이미지가 강한 제주도로 정한 것에 대해 ‘말로만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한 시민은 “목포에도 회의장을 갖춘 숙박시설은 충분하고 목포가 어렵다면 도내에도 장소는 얼마든지 있다.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제주도에서 연수를 해야 맛인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목포100인포럼 장복남사무총장은 “이번 의회는 초선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의원들끼리 토론하는 직무능력 연수의 성격이 강하다”고 전제한 뒤 “의원들의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토론과 강의를 위해 제주도까지 가는 건 시간적으로나 내용적으로 효율성이 있는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무능력 연수는 국외 연수와는 성격이 다르다. 차라리 이번 연수비용을 아꼈다가 타 지역이나 국외 연수 때 좀 더 값지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인근 진도와의 상생을 위한다면 진도에서 그 지역 의원들과 연계한 연수가 더 나았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목포시의회 한 의원은 “연수 장소 선정은 의회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이다”며 “목포권에서 자체적인 연수 추진도 할 수 있었지만, 연수장소와 집을 오가는 의원들 때문에 연수가 원활한 진행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제주 연수를 떠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의원은 “연수를 참여 하는게 맞지만 제주로 연수에서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면서 “하지만 의원간 연대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여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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