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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야당은 없다.
문정인 전라남도학원총연합회 사무국장  |  in028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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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5  22: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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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역시 기대일 뿐이었다.
우려했던 대로 4.29 재보궐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완패로 끝났다. 세월호 침몰로 단원고 학생 250명을 포함해 국민 304명이 죽거나 실종 된지 1년이 지났다.

세월호를 둘러싼 반인륜과 패륜은 극에 달했다. 조롱과 이간질은 그악스럽기까지 하다. 십상시의 권력난장판으로 국정이 농락당했다. 성완종 리스트, 그의 무덤으로부터  총리가 끌려 내려왔다.
 
전· 현직 대통령 비서실장 이름이 펄럭 인다. 부패로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그럼에도 차벽 정권은 견고했다. 무능한 정부, 부패한 정권 심판 따위는 통하지 않았다.
국회의원은 있으되 야당의 존재감은 허접하다. 솔직히 정치적으로 이런 호재도 없다. 그럼에도 야당은 지리멸렬 맥 없이 졌다. 천정배와 정동영을 탓하기에 앞서 새민련 당신들 안에 나를 고해성사 하기 바란다.
그렇다고 두 사람을 편드는 것은 아니다. 명분이야 어쨌든 신의는커녕 도의적 책임마저 저버린 천정의 출마는 새민련에게 치명적이었음이 분명하다.

국민들은 소리친다. 차벽을 치워 달라고. 세월호 시행령을 폐기하라고. 이런 시민들을 향해 경찰은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뿌린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신분의 경찰.

이들에게 국민은 없고 권력만 보인다. 어찌 경찰뿐이겠는가.
사법부 역시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지 오래다. 이런데도 새누리당이 압승이다. 진보의 무기력인가. 보수의 선거 기술인가.

이제 저들의 거침없는 횡포, 어떻게 저항 할 것인가.
진실은 은폐될 것이고,
정의는 쪼그라들 것이며,
상식 따위는 통하지 않게 되었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는 물 건너갔다.
 
정치적으로 곤경에 쳐 할 때마다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떠난다. 귀국해 부하를 시켜 ‘심려 끼쳐 유감’이란다. 국민은 안다. 진정성 없는 메아리일 뿐이라는 걸. 그런데도 선거는 이긴다.

대통령 건강은 기밀사항이다. 그럼에도 청와대 대변인은 마치 자랑하듯 대통령 와병설을 퍼트린다. 동정유발이라는 여론이 일자 국민의 알권리 차원이라며 해명한다.
그렇다면 세월호 침몰 당시 골든타임 7시간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는지도 국민은 궁금하다.
 
성완종 살생부, 그 본질은 측근들과 대통령 자신이다. 검찰의 칼끝이 대통령의 남자들 또는 사람들을 향해야 할 이유다. 엄감생심 이 나라의 검찰이 어디 그럴 용기가 있어야 말이지. 오히려 수사지침을 던져준 ‘특별사면’이란 고깃덩어리를 덜컹 물었다.
 
결국 성완종 리스트는 국민을 이간질 시키는 싸움질의 드라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가 연출하고 검찰이 주연하며, 언론의 조연으로 희죽 거리다 끝낼 게 자명하다. 이래저래 국민들만 죽을 맛이고 억울한 시대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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