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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체 납품 댓가 수억대 뒤돈 챙긴 임원 '들통'전남경찰, 납품비리 29명 적발...하룻저녁 술값 500만원등 유흥비로 탕진
최호천 기자  |  chc0143@mokposinmo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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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26  1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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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문/최호천 기자] 회사자금을 빼돌려 고급승용차를 구입하고 수억원의 뒤돈을 받아 유흥비로 탕진한 조선업체 임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회사자금을 임의로 개인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5,000만원씩을 빼돌려 유명 외제승용차량을 구입하거나 친인척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연매출 300억원대 중견 조선소 공동대표 2명을 입건했다.

또 선박 건조과정에서 여러 기자재 납품업자로부터 납품 및 편의제공의 대가로 수 억원의 뒷돈을 받아 챙긴, 같은 조선소 임원 2명을 적발하여, 그 중 관리이사 A씨(43세)를 구속하고, 돈을 건넨 납품업자 25명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조선소’ 관리이사 A씨와 공무팀장 C씨(41세) 등은 협력업체 선정권과 납품여부 결정권이 있는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 협력업체와 납품업체 대표 25명으로부터 납품 편의제공을 미끼로 2013년 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사이에 500만원∼5,000만원씩 2억 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철강재 등 자재대금을 과다 책정하거나 허위로 발주하여, 자신들의 조선소로부터 대금이 결제되면, 납품업체로부터 그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납품업자 등은 이러한 행위가 선박 건조업계의 오랜 관행이고, 거래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선소 측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입장이었다고 항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렇게 마련된 검은 돈들을 6,000만원대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는데 사용되거나, 하룻밤 술값으로 500만원을 사용하는 등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여객선 등 선박은 생활밀착시설로 분류되어지고, 이러한 납품비리는 성능이 저조한 선박제조로 연결되고, 결국 국민안전의 위협요인으로 귀착되는 만큼,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다른 선박 건조회사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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