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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우리의 바다, ‘경비’,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놓쳐서는 안 된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 경위 김현천  |  nmpa05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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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7  17: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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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해양경비안전서 513함 부장 경위 김현천

[목포신문] 어느덧 선선한 바람을 타고 불어오는 가을의 향수를 느끼며, 많은 사람들이 산과 바다로 떠나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을 맞이했다.

하지만 우리가 가을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저 멀리 서해바다에선 중국어선들이 우리 황금어장을 노리며 수시로 불법조업을 감행해 해경 경비함정과 총성 없는 전쟁을 벌어지기도 한다.

몇 년 전부터는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북한 동해수역을 중국에게 개방해 수많은 중국 어선들이 북한동해수역으로 이동하면서 이젠 한반도 삼면의 바다가 모두 중국어선의 항로가 되어 버렸다.

또한 해양주권에 빼놓을 수 없는 우리 국민의 혼이 담긴 독도는 일본이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다. 과거 일본 순시선은 독도 외곽과 일정거리를 두어 왔지만 최근 들어 침범 횟수가 점점 증가하고 근접 범위도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 것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말이지만 쉽지만은 않다. 빼앗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는 속뜻이 담겨져 있다. 우리의 바다는 중국과 일본으로 둘러싸여 있어 금방이라도 큰 너울이 칠 것 같은 초조함과 긴장감의 연속선상에 있다.

국민들의 편안과 행복을 위해, 서해․남해․동해 그리고 이어도와 독도 우리 영토의 해양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우리 해양경찰은 24시간 긴급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경비’와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중국어선의 무분별한 불법조업을 뿌리 뽑기 위해 ‘기동전단’이란 초강수로 해양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추가 배치되고 있는 신형 대형함정은 불법조업 단속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우리의 대응력 향상과 해양 주권수호에 있어 큰 역할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상에서는 경찰과 소방이 안전을 지킨다면, 해상의 안전은 해양경찰이 책임지고 있다. ‘경비’만을 강화해서는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다. 경비와 함께 ‘안전’이 확보되어야만 우리의 바다를 지켜낼 수 있는 것이다.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느냐 없느냐의 갈림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확보이다. 지난 16일 전남 진도군 해상 좌초어선에서 선원 15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해 낸 것도 해경과 민간어선이 골든타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현장에 도착해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을 펼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의 바다를 지키는데 있어 ‘경비’와 ‘안전’의 두 마리의 토끼는 놓쳐서도 안 되고, 놓아서도 절대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해양경찰은 실전 같은 훈련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단련해 나가야 한다. 강력한 주권수호와 희망찬 바다를 위해 오늘도 ‘경비’와 ‘안전’ 두 마리의 토끼를 붙잡고 거친 파도를 달려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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