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문] 신안군 해상에서 운항부주의로 좌초됐다가 자력으로 암초에서 빠져나온 어선이 해경 경비함정의 도움으로 안전지대까지 예인됐다.

5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구관호)는 오전 10시 5분께 전남 신안군 팔금면 상납덕도 해상에서 연안자망 어선 D호(3.97톤, 신안 자은도선적, 승선원 1명)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과 122구조대를 급파했다.

D호는 해경에 구조요청 후 선체가 조류에 떠밀리면서 자력으로 암초에서 빠져나왔지만 파공 등 피해사항이 파악되지 않아 침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이어서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좌초선박 승선원 1명을 구조하고 경비함정에 D호를 계류해 7.4km 떨어진 외달도 선착장 안전지대까지 예인해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D호는 전날 아침 목포시 남항에서 조업차 출항해 투망작업을 하고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입항하던 중 저수심 해역에서 운항부주의로 암초에 선수부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장 김모(69세,남)씨는 다행히 어선에 침수가 없어 자력으로 이초를 시도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선체가 조금씩 기울자 해경에 구조요청을 한 것이다.

경비함정의 도움으로 예인된 D호는 조선소에서 선저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