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문/박선기 기자] 무안경찰서(총경 박영덕)는 지난 11일 김장 준비를 위해 마트를 가고 있는 보행자 강모씨(59세, 여)를 치고 달아난 혐의로(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 운전자 박모씨(39세)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 20분경 무안군 해제면 신정리 해제이발관 앞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 강모씨를 차로 들이 받아 사망하게 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유류된 부속품을 수거해 용의차량을 싼타페 차량으로 특정하고 관내 거주자를 용의선상에 두고 추적 끝에 박모씨 집 주변에서 숨겨진 차량을 찾아냈다.

경찰은 최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박씨가 또 다시 음주운전 중 사고를 내 처벌이 두려워 그대로 도주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우선수사 대상자로 선정하여 주거지를 방문해 검거했다.

경찰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도주한 후 집안에서 공업용 커터칼로 손목을 그어 자해하고 쓰러져 있는 박씨를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큰 부상이 아니라는 의사 소견에 따라 긴급체포했다.

또 박씨가 무면허, 음주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보고 채혈을 하여 국과수에 분석 의뢰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무안경찰은 지난 11월 사망사고 뺑소니 등 야간에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밝은색 계통의 옷을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예방홍보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