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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지역민심은 ‘美辭麗句’(미사여구)에 지치고 있다.
김성문 기자  |  ksm1234@mokposinmo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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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2  15: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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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문] 그의 노욕은 과연 어디까지 일까?

자신의 정치 생명을 연장해 가기 위해 온갖 술수를 동반해 발버둥치고 있는 모습이 짠하기까지 하다.

얼마 전 목포의 한 젊은 정치인은 자신이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야 한다는 아름다운 선택을 내렸다. 그렇다면 이 젊은 정치인의 선택은 잘못된 것일까?

무엇이 옮고 그름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선거가 치러지는 정치 시즌에는 더욱 그렇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정치인들이 내뱉는 말은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미사여구에 불과한 것 아닌가. 아무리 정치가 생물이다 할 손 치더라도 적어도 자신의 양심에게 그리고 자신의 살아온 삶에게 그리고 지금도 뛰고 있는 심장에게까지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철새가 이리저리 옮겨 다닌다.

과거에는 철새들이 무리를 지어서 옮겨 다녔지만 지금의 철새는 자신을 위해서 자신보다 못한 철새들을 괴롭히며 나를 위해 희생하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나는 너희들을 괴롭힌 적이 없다’라고 말한다.

또한 괴롭힘을 당한 철새들도 이제는 그 괴롭힘이 당연시 됐다. 면역력이 증가한 것이다.

4.13총선을 앞두고 매우 시끄럽다.

그 중심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인 박지원 무소속의원이다.

박지원의원은 8년 전 무소속으로 목포에 출마해 국회의원을 거머쥐었다.

당시 박 의원이 내세운 것은 바로 의리였다.

의리의 목포시민들을 겨냥해 바로 의리의 정치를 하겠다는 계산이 시민들에게 녹아 들어가 재선의 영광을 안게 된 것이다.

그는 이후 8년간 금귀월래를 하며 당에서 또 지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가 바로 내세운 것은 바로 선당후사다.

고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짧은 정치경력에 비해 선 굵은 정치를 해온 그는 당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생각을 누누이 강조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그는 당내는 물론 목포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역대 이 지역 국회의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의정활동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어 다시 고 김대중 대통령의 품안이라 할 수 있는 민주당후보로 당선된 것이다.

그는 8년 임기 중 지금껏 7년 반의 세월 동안 선당후사를 강조해 왔으며 본인 또한 그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저축은행 사건이 그를 뒤흔들어 놓았다.

1심 무죄에서 2심에서는 유죄를 내린 것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게 됨에 따라 지난 1월 22일 과감히 김대중 대통령을 떠나게 된다.

그것도 자신의 충실한 지방의원들과 함께 말이다.

당시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일대일 면담 등을 통해 탈당을 강요했었다고 전해졌다.

면담자리에 참석했던 한 지방의원은 주민이 뽑아준 선출직 지방으로서 자괴감과 모욕감이 느꼈다는 소회를 밝혔다. 모욕감을 느꼈다는 지방의원은 있는데 모욕감을 준적은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목포시민들에게는 미안하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명분은 오분육열된 야권재편을 위해서 잠시 당을 떠나기로 했다는 말도 안되는 어록을 남기고 말이다.

이 과정에서 시도의원들의 자세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박 의원이 공천을 줬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생각에 박 의원과 같은 배를 타고 있다고는 말을 하지만 사실 그들이 공천을 받기위해 얼마나 모진 일들을 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자신들은 돕기 위해 무보수로 또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도와준 사람들에게는 일언반구 없이 과감히 외면해 버리고 박 의원을 따르는 행태를 도대체 무어라 설명해야 할까?

시의회 의장을 그리고 상임위원장을 하기 위해 그렇게 충성을 하고 있다면 여러분들은 과거를 한번쯤 돌이켜봐야 할 것이다.

박 의원에게 있어서 선당후사는 선당은 일련의 행태에 비춰봤을 때 자신을 지칭하는 꼴밖에 더 되겠는가?

오분육열된 단일화를 위해서 자신은 탈당을 한다는 말이 도대체가 맞는 말인가.

그러고 나서 또 당에 입당을 위한 여론수렴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야권단일화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의 정치적 행보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탈당을 앞두고도 많은 시민들이 탈당을 바라고 있다고 전조를 깔았다.

무소속 완주에 대해서도 많은 시민들이 당에 들어가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고 고민 중이라고 했다.

1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국민의당 입당 관련) 이런저런 대화가 오고 간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의당 관계자와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어록에는 변천사가 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탈당 전까지는 선당후사, 탈당이 후에는 야권통합과 호남정치복원, 그리고 최근에는 ‘정치는 생물’이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목포정가에서는 상황에 따라서는 정치 소신을 바꾼다는 의아심이 든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모름지기 정치인이란 말바꾸기를 잘해야한다는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의원은 그토록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정치인인가 되묻고 싶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는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하지만 박 의원의 입에서 나오는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은 ‘그때그때 달라요’처럼 들린다.

박 의원의 선당후사는 ‘나를 따르라’처럼 들린다.

박 의원의 야권단일화는 ‘나없으면 안되겠지’처럼 들린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은 정치는 생물이 아닌 정치를 할 때면 올바르게 해라 그리고 정의롭게 해라 그리고 참된 정치는 바로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것임을 명심하라는 명령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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