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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이셨던 박지원의원님께 머슴이었던 신재중이가 보내는 네 번째 편지입니다.
신재중  |  sjj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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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04  13: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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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축은행 혐의를 완전히 벗으신데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합니다.

대체 저축은행 대표는 의원님과 무슨 원한이 있었기에 주지도 않은 돈을 주었다고 죄를 뒤집어 씌웠을까요?

그것도 지역에서 무소불휘의 힘을 가지고 있는 현역의원을 상대로 말입니다. 그 분은 아마도 사고력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전생에 의원님과 철천지원수지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감히 현역 국회의원을 상대로 겁도 없이 이런 장난을 한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 일입니까. 만만한 상대가 얼마나 많은데 하필이면 의원님을 상대로 사건을 만들었을까요?

이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누구나가 의아해 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정의를 수호하는 대한민국의 재판부가 내린 판단으로 누명을 벗으셨으니 다행입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원한이나 앙심을 품을 만한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의원님께서는 공인이시다 보니 앞으로 이런 일들이 또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스럽습니다.

며칠 전에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있었는데 읽어 보셨는지요. 목포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목포시의회에 박심과 친박의 향방에 주목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박근혜대통령이 목포시의회까지 관여 하는 줄 알고 깜짝 놀라서 다시 보았는데 그 박심이 바로 의원님을 지칭하고 이번에 의원님을 따라 행동을 같이 한 시의원들을 두고 친박이라고 한다는 걸 알고서 얼마나 황당하고 우스웠는지 모릅니다.

그동안 의원님의 말 한마디가 시장 그리고 시의원과 도의원들의 탈당과 입당을 마음대로 좌지우지 했었으니까 당연한 기사가 실린 것 같습니다. 의원님의 친위부대원들이니 좋은 자리 그리고 힘 있는 자리에 앉혀야 되겠지요.

그 박심에 따르지 못한 몇몇의 소수 시의원들이 박심을 상대로 의견을 내놓은 회견문은 현재의 내 고향 목포의 부끄러운 현실이 그대로 묻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모든 게 공정하게 이뤄질 거라 하시는데 정말로 아무 관여를 하지 않고 그냥 심판만 보실 거라는 건가요?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지요. 의원님은 모든 걸 참으로 편하게 생각하고 쉽게 판단하신 것 같네요. 그걸 믿는 목포시민이 몇 명이나 될까요?

만약에 모두가 예상하는 결과로 또 다른 피해자나 억울한 자가 생겨나서 의원님과 관계가 좋았을 때의 일로 트집을 잡고 해코지 하는 사람들이 또다시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잘 아시다시피 김대중전대통령님께서 자주 하신 말씀 중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정치인은 백 명의 아군 보다 한 명의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의원님께서는 여러 분야의 많은 사람들을 의원님의 곁에 두시고 계시면서 그에 반한 소수의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계시는지 자세히 들여 다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박심의 결과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예상들을 하고 있으니까요.

의원님!

제가 의원님께 보낸 편지가 이번이 네 번째인데 제가 무슨 내용을 보내고 무슨 뜻으로 이렇게 계속해서 보내고 있는지 알고는 계신가요?

행사장이나 지나는 길에 저를 대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알고는 계시는 것 같기는 한데 제가 전하고 자 하는 뜻을 헤아리지 못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몇 번의 편지는 제가 의원님께 전해 드릴 얘기가 너무 많아서 내용이 다소 길었습니다. 이번부터는 좀 더 간단한 내용으로 해서 보내 드릴까 합니다.

몇 해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걱정해 왔던 부분입니다. 선거기간에 대통령님의 아들이 의원님께서 현재 맡고 계신 김대중평화재단 부이사장직을 사퇴해 달라고 했는데 결정은 하셨나요?

그 이유는 의원님께서 재단을 위해 하는 일이 전혀 없어서 재단이 침체되어 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평화재단을 위해 지금까지 의원님께서 하신 일이 무엇이고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결과와 상관없이 부이사장직의 사퇴를 원하는데 사퇴하실 생각은 있으신가요? 아니면 끝까지 유지 하실 건가요?

김대중평화재단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일들을 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김대중대통령님의 열정과 평생 못다 이루신 한이 서려 있는 재단입니다. 그런데 그런 중요한 직책을 맡으시면서 활동은 전혀 다른 활동을 하고 계시니 평화재단이 침체되어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요. 국회의원 빼지를 달고서 권력을 잡으려는 정당인으로써 해야 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잘못 되었을까요?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적인 꿈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고 한 정당의 일원으로써 피치 못할 정치적인 판단으로 재단의 취지에 맞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을 수밖에 없을 거라 봅니다. 김대중평화재단은 오직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부이사장직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면 전직 대통령의 존함이 들어간 명칭에 걸맞게 행동과 말을 조심해야 하고 남북평화통일을 위해 꼭 필요한 일만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의원님께서는 그 귀중하고 소중한 직책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크게 각인 시키신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의원님께서 김대중평화재단 부이사장으로써 남북현안에 대해 무슨 일을 하셨는가를 아무리 찾아봐도 별로 하신 게 없네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열심히 찾아 봤습니다.

북한에 조문 갈 때 조화 들고 가서 조문하거나 63빌딩에서 6.15 행사 있을 때 지역구 시의원과 도의원 그리고 지역유지들 버스로 데리고 와서 밥 먹고 정치인들이 여사님께 얼굴 내밀 때 여사님 옆자리에 서서 자리 지키고 등등.

설마, 그것을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겠지요? 대통령님께서는 그런 일을 하시라고 재단을 만들고 의원님께 그 중요한 직책을 주시지 않으셨을 겁니다.

대통령님께서는 퇴임 후에 남북통일을 위해 무엇인가 큰일을 하시려고 평화재단을 만드셨는데 부이사장직을 맡으신 박지원국회의원님께서는 야당 통합하여 정권교체 해야 한다 하고 호남을 대변하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소속 당을 탈당하여 다른 당에 입당을 하고 또한 야권 분열화가 고착화 되면 호남을 대표로 대권에 도전한다 하니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김대중평화재단이 정권교체 하는데 앞장서야 하고 호남을 대변해야 하고 대통령후보를 만드는 곳이라 생각하고 계셨나요?

이게 지금까지의 제가 알고 있는 의원님께서 하신 일들입니다. 왜 국회의원으로써 당연한 정치활동을 가지고 이러느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원님에게 만큼은 다르게 해석을 해야 합니다. 대통령님께서 돌아가신 후 지금까지 김대중대통령님의 정신과 정치철학을 대신한다고 온 국민에게 약속을 하였고 또한 여사님을 모시고 다니면서 김대중평화재단의 부이사장으로써 활동을 하셨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아무리 이해하고 생각을 해봐도 변명의 여지가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평화재단 부이사장직을 사퇴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평화재단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신데 대해 분명하고 솔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대중평화재단은 한 정치인의 정치권력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역할을 못하겠으면 깨끗하게 자리를 맡지 않으시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지금처럼 꿈을 가진 정치인으로써 활동을 정당하고 떳떳하게 하시면 됩니다.

솔직히 대통령님을 모셨던 저희들은 의원님께서 연로하신 여사님 곁에서 대통령님의 살아생전의 모습을 그리워하면서 묵묵히 그 분의 정신을 대신해 주시기를 기대했었는데 지금의 의원님은 대통령님을 끔찍이 모셨던 비서실장의 모습은 다 어디로 가버리고 수단 방법을 안 가리고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는 정치인 박지원의원의 모습만 남아 있으니 너무나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오늘 뉴스에 안철수 대표가 사퇴를 하고 자연스럽게 비대위원장이 되셔서 하실 일이 두배, 세배가 되었는데 지역구 활동인 금귀월래와 평화재단 부이사장 역할과 국회상임위 활동 그리고 비대위원장으로써 소속 당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셔야 하는데 충분한 계획이 있으시겠죠? 바쁜 꿀벌은 슬퍼 할 시간도 없이 일을 해야 하고 본래 부지런 하시니 잘하시리라 믿습니다. 다만 다른 모든 것은 의원님의 개인 정치를 위한 것이니 알아서 판단하시고 평화재단 만큼은 의원님의 개인적인 일이 될 수가 없으니 환경과 능력을 고려해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정말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계시기는 한가요? 아니면 당권에 애착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렇게 악착스럽게 하셔서 정말 뜻하신 바가 이루어지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세상은 공평하고 하늘이 내려 주는 자리는 하늘의 뜻에 따라 평가하는 것입니다. 제 눈에 비치는 의원님의 모습은 그저 욕심 많은 정치인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하늘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대통령님께서는 지금도 의원님을 각별히 지켜보고 계실 겁니다.

 

김대중전대통령님의 머슴이었음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신재중 올림

 

♦독자투고란에 실린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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