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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A병원장 마약 등 장기 복용 경찰 내사 “봐주기 의혹” 도마경찰 “의사 처방받아 투여 받았기 때문에 처벌 할 수 있는 기준 없다.”
김성문 기자  |  ksm1234@mokposinmo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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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7  18: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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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문/김성문 기자] 목포지역 대형병원 병원장이 마약류로 분류되는 의약품을 장기간 복용하고 투여한 정황을 두고 벌인 경찰내사가 종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봐주기 내사” 의혹이 일고 있다.<본지 인터넷판 5월 17일자>

전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5월 초 A원장이 수년간 마약류로 분류돼 있는 의약품을 장기간 투여 받았다는 인지를 접하고 내사를 펼친 끝에 지난 6월초 내사종결 했다.

내사종결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장기간 투여를 받았더라도 의사 처방에 의해 투여를 받았기 때문에 처벌을 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반인 마약내사 사건과 달리 A원장에 대해 별다른 조치 없이 내사 종결처분을 한 것은 수사기관이 이례적으로 관용을 베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A원장은 지난해 11월 중순경 항문주변 염증으로 일주일간 자신이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 입원해 진통제 및 향정신성주사제를 투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항문 주변 염증으로 입원한 A원장은 입원 당일부터 퇴원전까지 아티반, 디아제팜, 포플, 미다컴, 라제팜, 자나팜, 페치딘, 페타닐 등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향정신성의약품을 수십차례에 걸쳐 투약 받고 하루에 많게는 10여차례 이상 투약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이런 약품들은 수술 전 또는 내시경 등 각종 병원내 검사시 불안이나 통증경감, 통증완화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신경안정제 및 수면유도제로 투약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더욱이 A원장은 지난 2003년부터 올 4월까지 불면증 등을 이유로 트리람정, 지나팜정, 졸로푸트정 등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약제를 원외처방 받아 거의 매일 복용하다시피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 내사 종결이 석연치 않아 보인다.

A원장이 장기간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의약품은 장기간 복용 시 환각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마약류로 분류된다.

또한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뒤 음주를 할 경우 약의 활성도가 높아져 정신 착란, 환각 증상 등이 나타날 우려가 크다.

지역의료계 한 관계자는 “향정신성 의약품은 중독성과 의존성이 강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엄격히 관리돼야 함에도 병원에서 무분별하게 처방하는 상황을 방치하면 잠이 오지 않거나 가벼운 우울증만으로도 누구나 처방받기 쉬운 약으로 인식될 우려가 크다”며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와 제재 등을 통해 과다처방에 대해 보다 높은 수준의 관리ㆍ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자에게 수년간 계속 신경성 증상 치료를 위해 마약류를 처방하다보면 점점 투약기간과 용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정신질환 의심 환자들의 기저 질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소량으로 일시적 처방한 후에 정신과로 보내 치료 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일은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엄격하고 공정하게 다뤄져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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