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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세에 서예 늦깎이 입문‘열정’84세 나이로 전라남도 미술대전 추천작가 된 소석(小石) 안승환 옹
임소영  |  leebe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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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9  09: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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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에 빠져드니 세상을 얻은 듯”… 취미도 살리고 작가 꿈도 이루고
  목천서예연구원 강수남 원장 사사  …“아직 한참 멀었다”겸손

   
 

[목포신문/임소영 기자] 올해 나이 84세. 시골에서 농사일과 자영업을 하며 취미 삼아 글쓰기를 익혀온 시골 노인이 각종 서예대회에서 상을 수상하더니, 올해는 전라남도 미술대전 추천작가가 되면서 지역 서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석 안승환 옹이 바로 화제의 주인공.
안 옹이 본격적으로 붓을 잡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9월부터이니 지금으로부터 꼭 11년 전이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서예에 관심이 많았던 안 옹은 해방이 되고 학교에서 한문 글씨를 쓰는 데 글씨에 소질이 있다는 얘기를 곧잘 듣곤 했다.
그러다 목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0년간 교직생활을 하던 중 고향인 신안 임자도로 귀농한 뒤 우체국 경영과 농사일을 시작했다. 
안승환 옹은 “당시만 해도 우체국을 개인 경영을 했었다. 우체국 일과 농사일을 하면서 잠시 생활에 쫓겨 글쓰기를 멈췄다. 그러다 다시 본격적으로 취미활동으로 서예를 시작하게 됐다”며 “서예만큼 정신 건강에 좋은 취미가 없다. 붓을 드는 순간은 세상사 시름이 멀찍이 물러나고 나만의 세상이 열린다”고 서예 예찬론을 펼쳤다.
혼자 독학을 하던 중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스승을 찾던 중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을 접하게 됐다. 그러면서 지난 2006년 9월 평생교육원에 등록하게 된 것이 목천 강수남 선생과의 첫 인연이 됐다.
안승환 옹은 지금의 스승인 목천 강수남 선생님을 사사(師事) 하면서 본격적으로 서예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신안 임자도에서 목포까지 가깝지 않는 길을 수 없이 오가며 정열을 불태웠다.
안 옹은 “독학으로 공부하는 것과 너무나 달랐다. 일주일에 한 번씩 10년을 매일같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목포로 나와 오후에 들어갔다”며 “목천 선생님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천 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열의는 그 누구도 따라갈 수가 없다”며 “그 열의가 있었기 때문에 저 또한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승인 목천 강수남 선생은 “글씨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고 받기보다는 베풀기를 더 좋아하는 분이시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시는 좋은 분이다”고 평했다.
또 목천서예연구원 필묵회 운강 박미선 사무국장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신안군 임자면 노인회를 지도하고 계시고 소석 안승환 선생님은 선생님과 선·후배보다도 연장자이신데도 항상 겸손하셔서, 아랫사람의 귀감이 되시고 존경받으신다”며 “특히 연세가 많으셔도 젊은 사람들에게도 배울게 있다고 항상 배우려고 하신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안승환 옹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욕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더욱 더 좋은 글씨를 위해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서예가로서의 길을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목천서예연구원 필묵회에서는 제53회 전라남도 미술대전에서 특선에 벽강 양근영, 아정 장미숙, 현암 한국진, 우연 정경면, 경암 강상곤씨이며 입선은 여천 김영란, 동촌 박종덕, 향원 조월자, 청파 정왕범, 석정 박병찬, 도천 오양배, 우담 박인영, 효정 장효례, 치송 김중호, 송헌 김정기, 연재 박영주, 만취 김현구, 소암 차선근, 송전 우현광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초대작가 죽농 임용운, 가원 이춘금, 소정 김은선씨에 이어 해림 전남철(2017년 지정)가 초대작가가 됐으며, 추천작가 심산 이점신, 운강 박미선, 청림 우종숙, 담운 이정근, 인산 손동철, 여혜 김명리씨 외에 소석 안승환(2017년 지정)가 추천작가로 지정되는 등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지역 서단의 새로운 서예인 양성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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