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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환경연, “삼향천 하수도로 만드는 정책 중단하라”하천인지 하수도인지 알 수 없는 ‘오락가락’ 행정 지적
임소영  |  leebe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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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0  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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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향천 하수도 정비사업 후 잉어, 붕어 등이 떼죽음 당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목포신문/임소영 기자] 목포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이 목포시가 추진 중인 삼향천 상류부 하도정비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련은 3일 성명을 내고 원래 갈대나 수초는 물을 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시가 삼향천 하도정비사업을 하면서 갈대를 모두 베어 낸 결과 악취가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17일 삼향천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붕어나 치어가 죽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삼향천이 하천인지 하수도인지 알 수 없는 오락가락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본래 삼향천은 생활하수와 섞여서 흐르기 때문에 강변 산책로를 걷다보면 역한 냄새가 자주 나지만 오염된 삼향천 물을 정화시켜 주는 것이 바로 수변에 있는 갈대, 부들, 미나리 등 수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가 삼향천 하도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갈대와 수초를 베거나 뿌리채 뽑아 하천이 생명력을 가지고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힘을 죽이고,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집까지 없앤 결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이미 1960년대에 미국에서는 폐수가 섞인 물에 갈대를 심어 갈대가 공기 중 산소를 흡수해 물속 잔뿌리로 내려보내 뿌리에 붙어 있는 유기물질파괴박테리아가 번식하게 하는 폐수정화 방식으로 페놀 제거에도 유용하다는 것이 입증돼 실용화되었고 수질정화에 역할이 큰 갈대를 베어 내고 하천을 관리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는 것.

환경련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삼향천정비사업은 134억원을 투입해 수질정화시설과 상리천 오수중계펌프장, 유지용수 공급관로, 오수차집관로, 산책로와 징검다리 등을 조성하고 갈대, 갯버들, 꽃창포등 정화용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미꾸라지 붕어, 가물지, 잉어 등 다양한 어류를 방류해 수질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생태교육 공간, 쉼터 등 주민들을 위한 열린공간까지 마련했다.”면서 “그런데 물의 흐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하수도를 정비한 것은 목포에 마지막 남은 하천마저 대하수도로 전환하려는 꼼수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수질개선, 친수공간 조성 등 ‘하천살리기’에 방점을 둔 지난 2012년의 삼향천 정비사업의 목적에 부합하는 행정을 추진하기 바라며, 134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삼향천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하천 생태계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관리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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