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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공항 백지화”주장광주환경련·전남환경련 공동성명 발표
임소영  |  leebe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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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6  11: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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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들이 정부와 전남도가 추진 중인 흑산도 공항 건설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과 전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9일 공동성명을 내고 △과도한 수요 예측으로 경제성 허수 △생물다양성과 서식지 훼손 문제 심각 △버드 스트라이크로 안전 치명적 △도서지역의 환경용량과 고유특성 외면 △지역민과 지역발전에 역행 등을 들어 공항건설 백지화를 주장했다.
전남 신안에 위치한 흑산도는 생태환경이 우수하고 다양한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철새 도래지 및 중간기착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섬이다. 국토교통부는 흑산면 예리 일원에 활주로 1,200m, 총사업비 1,835억에 공항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흑산공항 건설사업은 2002년부터 수차례 추진을 진행하려다 예산낭비가 크다는 이유로 국가사업에 반영되지 않다가 섬 통행 불편감소, 지역 관광 활성화와 발전을 목적으로 재추진 중이다.
환경련은 흑산도 공항 백지화 이유에 대해 "2015년 4월 환경정책평가원(KEI)은 전략환경영향평가 검토 의견서에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 보고가 B/C분석값 4.38로 경제적 타당성이 높다는 결론을 제시하지만 다른 지표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지수는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이라고 과도한 수요예측과 경제성 부풀리기를 짚었다.
특히 "예비타당성 보고서 최종 항공 수요 예측에서 2017년 항공수요를 60만명을 예측하였는데 이는 50인승 항공기가 만석으로 연간 1200회를 운항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며 "이는 기상여건,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평균적으로 운행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일평균 40회 이상 운항하는 것인데, 여객선 결항률은 11~13%이지만, 비행기 결항률은 16~22%임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수치"라고 반박했다.
또 "생물 다양성과 서식지 보전의 측면에서 흑산도는 서해안 철새 이동경로의 주요 통과지점이고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Ⅱ급 조류 29종, 천연기념물 조류 23종등 총 43종의 법정 보호조류가 서식하는 지역이며 다양한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국내 도서생태계의 주요 서식 공간"이라고 생태계 훼손을 들었다.
특히 "흑산도는 한반도 서남부를 거쳐 이동하는 이동성 조류들의 주요 중간기착지로서 국내 철새종의 약 70% 이상이 출현하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사업계획지구인 예리 일대는 소형철새(산새류)들이 휴식과 취식을 하는 장소이며, KEI는 갈매기 주요 월동지인 예리일대에 계획대로 공항이 건설된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조류들의 주요경로가 단절되어 해당 조류의 서식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안전의 취약성'을 들었다. "공항건설 및 비행기 운항은 갈매기류, 물새 등의 주요 월동지여서 항공기 소음, 비행물제의 존재 의한 민감한 반응, 그리고 맹금류들의 버드 스트라이크 (bird-strike)를 촉발하여 치명적인 위험성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는 것.
이어 '도서지역의 환경용량과 고유특성 외면'을 반대이유로 내세웠다.

“흑산도는 홍도와 함께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신안의 자랑할 만한 섬”이라며 “흑산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에 있고 해안절벽 등 생태자연도 1등급 지형 인근에 위치하여 도서지역의 우수한 해안 자연경관을 지닌 곳으로서 보전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공항건설을 반대했다.
환경련은 “’호남 홀대론’이라는 명분으로 재추진되고 있는데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환경부는 2015년 8월에 해당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 조치한 바 있다. 당시 현 사업부지인 ‘예리지역’을 포함한 흑산도 전역의 대안입지들은 부적합, 부적절하다는 것이 국책연구기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환경부는 재 제출된 평가서를 조건부 동의하였고 평가서 협의결과를 국토교통부에 통보하였다”며 “부적합 대상지가 최적의 입지로 선회된 근거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환경련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의 사업추진을 강행하였으나 2016년 12월 공항건설에 반대하는 조계종, 지역주민, 환경전문가등이 참여하는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흑산도 공항사업은 환경성, 경제성 등의 문제로 조건부 보류 결정됐다.
환경련은 “최근 국토부가 2018년 기본설계 예산을 국회에 제출하고 심의하는 과정에서 다시 추진되고 있다”며 “이미 사업의 타당성 결함으로 보류된 사업을 호남 홀대라는 말로 지역민을 부추기기 보다 지역민의 소리에 귀기우려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련은 “흑산도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교통 불편 해소방안으로 공항건설이 아닌 배편 증편, 1시간 이내의 쾌속정 도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의료시설의 부족으로 인한 응급환자 이송용 헬기 활용과 해양 관광문화 사업과 목포항 인근 상권 활성화를 모두 가져올 수 있는 대안이 제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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