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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네거티브 이제 그만!
문정인 전라남도학원연합회 사무국장  |  mokposinmo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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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4  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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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인 전라남도학원연합회 사무국장

[목포신문] 그를 본 적이 있다. 그가 국회의원 신분일 때 기억이다. 수수한 모습과 자분자분한 말투가 정치적이지 않았다. 특히 대중을 대하는 모습은 놀랍도록 정중했다. 술을 곁들인 자리 우연히 옆자리에 앉았다. 말하기보다 주로 듣는 정치인으로 기억한다. 한 행사장에 그는 예고 없이 참석했다. 갑작스런 방문에 어색하지 않게 당신을 소개시켜 줘서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 자리가 파 할 때까지 남아서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흔히 얼굴만 비치고 떠나는 정치인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그 후 그는 전남지사에 당선되었다. 전남지사 시절 호사가들의 입담은 그를 흥밋거리쯤으로 회자하곤 했다. 그런 그를 오해하기에 충분 했다. 책임 있는 자리인지라 이런저런 소문 등은 그가 감당해야 할 몫.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기억이자 이야기이다.       

얼마 전 또 한 분을 만났다. 선입견과 거부감을 가지고 만났다. 완도군수 시절 몇 가지 논란에 대하여 거칠게 질문했다. 예컨대 노조와 갈등, 인사문제 등을 거론하며 몰아붙였고 또 따지기도 했다. 그런 나의 태도가 내심 불쾌했을 터. 하지만 불편한 내색과 감정의 동요는 발견하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방 이야기를 수첩에 기록하며 해명보다는 과정의 민주성을 담담한 어조로 설명했다.

완도군수 3선, 12년 동안 자신에 대한 억측과 음해와 소문이 많았다며 입을 열었다. 군수와 의회, 노조는 상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 따라서 의견 충돌이 있을 때에는 치열하게 논쟁할 수밖에 없다. 결국 협상과 타협을 이끌어 내는 일은 지도자의 자질이다. 이를 두고 독선을 주장한다면 동의하기 어렵다는 논리를 폈다. 인사문제 또한 적재적소의 인재 등용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인사 탕평에 방점을 찍었다.

더불어 재임당시 완도군을 부채 Zero로 만들었다는 대목에서는 목소리가 약간 떨렸다. 행정고시 출신 김종식 전, 완도군수에 대한 이야기다. 두 사래에서 보듯 한 분은 국무총리가 되었고 또 한 분은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이 되었다. 우리 사회는 본질은 외면 한 채 현상만 쫓으려는 경향이 있다. 스포츠 경기를 처음부터 보지 않고 하이라이트만 보는 격이다.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쳐다보는 모순은 위험하다.

진실을 호도하는 의도적 네거티브는 지성을 마비시킨다.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바라본 결과 지방행정은 아사직전이다. 이는 정치에도 대입된다. 소문만 무성하고 내용은 부실한 정치인들이 많다. 특히 선거철이 다가오면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마치 지역을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한다. 토호 정치인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각자가 적임자라며 호기를 부린다. 유권자의 입장에서야 선택 지점이 넓어져 나쁘지 않다.

다만 후보자가 난립하다보면 검증에 대한 어려움은 현실이 된다. 그래서 내가 아는 내편을 찍는다. 이런 근시안적 사고가 지방자치를 후퇴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제 유권자가 달라져야 한다. 최소한의 검증을 거치고 행정 능력과 정치적 도덕성으로부터 자유로운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현실을 극복해 낼 수 있는 행정가. 학습된 후보를 선택함이 옳을 듯싶다.

또한 생물학적 나이와 무관하게 젊은 생각을 디자인 할 수 있는 행정전문가이면 더 좋겠다. 글을 쓰는 내내 “경험이 때론 함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순간도 잊지 않는다.”는 김종식 경제부시장의 메시지가 묵직하면서 신선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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