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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목포는 왜 이렇게 낙후되었는가?
박청훈  |  mok-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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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9  17: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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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까지 목포는 전라남도에서 가장 큰 도시였다. 인구와 예산뿐만 아니라 매년 방문하는 관광객 수도, 시민 1인당 소득도 일등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여수, 순천 다음이 목포다. 지역총생산(GRDP)도 전라남도 5개 시 중 제일 꼴찌다. 굳이 순서를 매기자면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다음이 목포다.

2017년 통계에 의하면 년 간 방문 관광객 수는 여수 1300만, 순천 900만, 목포 90만이다.

이 통계를 보면 목포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특별한 지역 대표산업이나 기업이 없는 목포가 잘 살 수 있는 길은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목포권역에는 신안을 중심으로 1000여개의 보물 같은 섬들이 있다. 이런 천혜의 관광자원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것들이다.

여수는 2012년 해양엑스포 이전까지 남해안의 작은 도시 중 하나였다. 그런데 해양엑스포를 유치한 후 정부에서 KTX를 개통시키고 새로운 도로망을 건설하고 기존 도로망을 넓혔다. 기차로 5시간 이상 걸리던 서울에서 여수까지 3시간 10분이면 갈수 있게 되었다. 버스와 승용차로 4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순천도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순천만 습지를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방문관광객 1000만이 지역에서 5만 원씩 쓰면 5000억이 지역경제에 직접 수혈되고 그에 따른 경제유발효과도 수 조원에 이른다.

그러면 침체된 지역경기가 살아나면서 지역총생산이 늘어나 주민소득을 키우게 된다.

여수엑스포와 순천정원박람회를 유치한 것이나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은 전적으로 시장의 안목과 능력이다.

2017년 목포시예산은 6500억 원이었다. 순천시예산은 1조 2000억 원이었다. 오늘날 일자리가 없어 많은 젊은 지역의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시장의 지역 미래 먹거리에 대한 안목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에 많은 호남인재들이 청와대와 정부요직에 중용되었다. 이것은 시장의 여건과 역량에 따라 소외된 목포발전을 위한 기회가 왔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음 목포시장은 이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여건과 능력을 가춘 사람이어야 한다.

국가의 모든 사업과 예산은 중앙정부의 권한 아래 있다. 시장이 중앙정부와 잘 소통할 때 지역에 필요한 사업과 예산을 많이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시장은 중앙부처에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행정전문가 이면서 경제전문가 이어야 한다. 지혜로운 어부는 물고기가 다니는 길목을 찾아 그물을 친다. 그러나 어리석은 어부는 그물을 들고 물고기를 쫒아 다니다 빈손으로 돌아간다. 시장이 경제전문가이어야 하는 이유이다.

문 재인 정권은 민주당 정권이다.

민주당 정권에서 민주당 시장이 목포발전에 필요한 사업과 예산을 많이 가져올 수 있는지? 야당이나 무소속 시장이 많이 가져올 수 있는지?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을 선출하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선택하는 크고 중요한 일이다. 다음시장은 십 수 년 만에 찾아온 호기를 놓치지 않고 잘 활용하여 목포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

경제가 살아야 시민들의 삶이 윤택해 진다. 지금은 목포가 왜 이렇게 불황의 늪에 빠졌는가를 생각해 볼 때이다. 그리고 다른 도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동안 목포시장은 목포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도 생각해 보아야할 때다.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목포의 미래를 안심하고 맡겨도 될 능력 있는 시장을 뽑아야 할 책임이 시민들에게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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