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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풀꽃들의 시작 - (50)갓 바위 - 詩 김 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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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2  12: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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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바위

詩   김 수 연

사람이 그립거든
바다 위를 걸어 볼 일이다

물 비늘 털어낸 겨울 햇살
또르르 또르르
수면 위 말간 얼굴 하나 그려 낸다
사내 둘
나란히 풍화를 견디며 수행하고 있다

물새 우는 갓 쓴 바위
서러워 불러보는 공허한 외침
부르다 돌이 되어버린
갓 쓴 바위여
메아리 없는 외침은 망부석이 되고
아는지 모르는지
돌 바위 석화 캐는 아낙네 조세 소리만이
가는 겨울을 낚고 있다

진정 사람이 그립거든
바다 위를 걸어 볼 일이다

 

-시작노트-

다향은 찻잎의 눈물이었다. 수 없는 생채기를 통해 피어나는 향이라니 아픔 없는 생이 어디 있으랴, 꽃진 자리도 아물어진 통증에 수많은 날을 울었을 터다.
반백 년을 항구에 살면서도 나는 늘 갯내가 그립다.
오늘처럼 비 묻은 갯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우리는 갓 쓴 바위 두 사내를 만나러 조세 소리가 들리는 바다 위를 걸어 볼 일이다.

                                     <약력>

   
 

·지필문학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현대문예 시부문 신인문학상
·한국인 창작콘테스트 소설[연어]은상수상
·좋은생각 생활문예대전 수상
·현)목포 문인협회 회원
·서울디지털대학교 4학년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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